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 경제제재 해제 결의안을 2주내에 채택하기를 희망한다고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8일 밝혔다. 그는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을 9일 오전10시30분(한국시간 9일 오후11시30분)에열리는 안보리 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이 결의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2주내에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에는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제재는 즉각 해제하되 유엔이 운용중인 석유-식량 프로그램은 "즉각적 철폐보다는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담겨있다고 네그로폰테 대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의안은 현행 6개월간의 석유-식량프로그램이 끝나는 다음달 3일까지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평가단을 이라크에 파견해 현지경제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토머스 도슨 IMF 대변인은 이날 "전에 밝힌 것처럼 IMF는 적당한 시기에 대표단을 이라크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유엔 결의안 통과 여부에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본부.워싱턴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