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관 및 이민 감독관, 국토안보부 직원 등 수천여명을 대상으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증세를 분별하고 증상자들에게 격리령을 내리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미 국토안보부가 7일 발표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고열과 마른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거나 이같은증세를 앓고 있음을 보고한 입국자들은 격리조치 돼 공공의료 관리의 의학적 진단을받게된다. 데니스 머피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비롯한 미국내 주요 공항 22곳에는 현장에 보건관리들이 상주하고, 기타 공항들의 경우 이들이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연방 보건관리에게 사스 환자를 격리할 권한을 부여한지난달 초 내려진 대통령령에 의한 것으로 사스 식별 훈련은 약 1개월 동안 진행돼왔다고 머피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또 피훈련자에는 국토안보부 소속의 세관.이민 감독관, 공항의 승객 및 화물 검사요원, 불법이민자 구금센터 직원 등이 망라돼 있으며 사스 증세에 대한 기본적 정보가 제공됐다고 전했다. 머피 대변인은 "우리는 특히 국경과 공항, 구금센터의 직원들에게 사스 증세를보이는 사람들을 경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면서 의심 환자와 맞닥뜨리는 경우에 대비해 마스크와 장갑 등도 갖춰놨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 대학은 올 여름학기에 수강하려는 중국출신 학생 500명을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