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교육부장관이자 마약퇴치본부장으로 보수진영도덕주의의 대표격이었던 윌리엄 베네트(59)가 지난 10여년동안 카지노에서 8백만달러 이상의 도박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위크와 시사월간지 워싱턴은 최근호에서 베네트는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타카지노계에서는 가장 환영받는 고객이며 고급아파트와 리무진을 갖고 한꺼번에 20만달러를 은행에서 인출해 내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올해만해도 4월12일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시저스카지노에서 34만달러를 잃었으며 4월4일과 5일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에서 50만달러를 넘게 잃었다고뉴스위크는 밝혔다. 이에대해 베네트는 "사실이다. 나는 도박을 자주했으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더 많은 돈을 잃었다. 따라서 이제는 더 이상 도박을 하지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내 보수주의단체인 '미국의 힘'이라는 단체를 만들었으며 미국내에서베스트셀러가 된 '선행'이란 책을 쓰기도했었다. 뉴스위크는 "그가 항상 주위사람들에게 도덕과 용기 명예 의무를 요구해왔으나도박으로 엄청난 돈을 탕진한 사실이 밝혀진만큼 더 이상 이를 요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AFP=연합뉴스)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