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또는 후세인의 가족이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9억달러를 강탈해 갔다고 미국 재무부의 한 관리가 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후세인 정권 아니면 후세인의 가족이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9억달러를 빼내갔다는 보도를 확인하는 것"이라고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전날 후세인의 차남 쿠사이와 측근 1명이 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이라크 중앙은행에서 10억달러를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정권하에서 은행의 고위직을 역임했던 이라크 관리의 말을 인용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 강도 사건 중 하나인 이번 사건이 후세인의 직접적인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