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헤즈볼라는 3일 콜린파월 미 국무장관의 레바논 남부 국경 헤즈볼라 무장 민병대 철수와 레바논군 배치요구를 일축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의 정치 고문인 후세인 카릴은 "헤즈볼라 사전(辭典)에는 `철수'란 없다"면서 "이는 현재의 정치적 지도에서 헤즈볼라 주둔종식과레바논의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시리아와 레바논을 잇따라 방문, 양국에 대해 헤즈볼라와의 관계청산을 압박하면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헤즈볼라를 강력히 비난했다. (베이루트 A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