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 쿠르드족 밀집지역인 빙괼에서 지난 1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터키 당국이2일 발표했다. 총리실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진발생 이후 사망자 수가 이처럼 늘어났다고 밝히면서 부상자 수도 53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책본부는 피해지역에서 118명이 사망하고 503명이 숨진 것으로 밝힌 바있다. 이번 지진으로 200여 명이 건물 붕괴 현장에 매몰됐으며, 이들중 대부분은 빙괼외곽의 초.중등학교 기숙사에서 잠을 자다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지관리들은 "기숙사 붕괴현장에서 지금까지 100여명의 학생들을 구조했으나 50여명은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상 대책본부는 "잔해 속에 30여명이 더 살아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조대는 생존자를 더 이상 구조할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AFP=연합뉴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