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마피아와 모종의 협정을 맺은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줄리오 안드레오티(83) 전(前) 이탈리아 총리가 2일 항소법원에서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팔레르모 항소법원은 이날 안드레오티 전 총리가 시칠리아의 악명높은 마피아두목 토토 리나와 모종의 협정을 맺고 마피아가 선거에서 표를 몰아주는 대가로 이들의 경제적 이권을 보호해주려했다는 검찰측 주장에 대해 지난 99년 1심판결과 마찬가지로 무죄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이탈리아 총리를 7차례나 지내면서 전후 이탈리아 정계를 장악했던 안드레오티 전 총리는 지난해 11월 지난 79년에 일어난 언론인 피살사건 교사 혐의로 페루자 고등법원으로부터 징역 24년을 선고받았다. (로마 팔레르모 AP.AF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