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포인트상승한 6.0%를 기록, 8년래 최고치였던 작년 12월(6.0%)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미 노동부가 2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 3월말 발발한 이라크 전쟁이후 주로 제조업과 여행, 항공, 소매업 등의 부문에서 실업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한달간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12만4천명 감소한 데 이어4월에는 4만8천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로써 이 부문에서 지난 3개월간발생한 실업자 수는 총 52만5천명에 달했다. 미 실업률은 지난 94년 7월 6.1%를 기록한 바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라크의 주요 전투가 종료됐음을 공식선언했지만, 전문가들은 전쟁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미국 노동시장이 곧바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AP.AFP.교도=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