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일 윤리적 기준이 없는 세계화가 종교적 광신주의나 테러리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사회과학학회에 참석해 "세계화는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그것에 적절한 방향을 제시하는 효율적인 메커니즘이 부족할 경우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교황은 기아나 빈곤, 사회적 불평등의 해소에 기여하는데 실패한 과정들이 과도한 국수주의나 광신주의, 심지어 테러리즘의 행동들과 같은 극단적 반응들로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동안 속박받지 않는 세계화의 위험성에 대해 자주 경고해왔다.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