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승전 이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지지율이 71%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버지인 조지 H.부시 전 대통령이 걸프전 직후 누렸던 지지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대통령은 3주 전의 77%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71%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 러나 그의 국가경제 운용방식에 대한 지지율은 52%에 그쳤다. `이번 전쟁이 부시 대통령의 2004년 재선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묻는 설문에 응답자 중 37%가 `그를 더 찍어주고 싶어졌다'고 답한 반면 24%는 `그렇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이는 1991년 걸프전 직후 같은 내용의 설문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더 투표하고 싶어졌다'고 한 응답자 비율 55%에 비하면 훨씬 미약한 지지도를 반영하는 수치다. 또 `이번 전쟁으로 부시 대통령이 경제를 포함해 국가 대사를 챙기는 능력이 더나아졌다고 본다'는 응답은 43%, 그 반대 응답은 15%였다. 이 조항도 아버지인 부시전 대통령의 경우는 무려 70%의 지지를 받아 훨씬 높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아버지보다는 이라크에서 얻어낸 과실이 적고 혜택을 덜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