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사담 후세인의 최측근이며 집권 바트당 고위 간부였던 미즈반 카드르 하디를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미군은 전 이라크 혁명평의회 위원이며 바트당 간부인 하디를 전날 바그다드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디는 미군의 이라크 지도부 수배자 명단 55명중 41위에 올라 있는 인물로 후세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디는 이라크 전 발발 직전인 지난 3월 이슬람교 시아파의 성지인 카르발라와나자프를 포함하는 4개 군구를 관장하는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하디는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시아파 문제 전문가로 후세인을 보좌해왔다. 미군은 또 무하메드 마디 알-살리 전 이라크 통상장관을 1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이미 지난달 23일 알-살리 전 장관을 체포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같은 혼선에 대해 즉각적으로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