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유로화 가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늦어도 오는 2006년까지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닐 키녹 전 노동당 당수가 28일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가까운 키녹 전당수는 이날 BBC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번 의회가 종료되기 전에 유로화 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오는 2006년 총선을 치르게 돼 있어 키녹 전당수와의 말대로라면 유로화 가입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는 늦어도 2006년까지는 실시될 전망이다. 블레어 정부는 유로화 가입이 ▲고용창출 ▲투자 ▲금융서비스 등에 이득을 주고, 경제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유연성과 함께 영국과 유로 경제권간의공통분모가 존재하는 점이 입증된다면 유로화 가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영국 당국은 6월 초를 시한으로 정해 유로화 가입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해 놓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