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의 인기 TV시리즈 '로앤오더(Law & Order)'에 출연해 촉망받던 여배우 리릭 벤슨(21)이 전 애인이 쏜 총에 얼굴을 맞아 25일 병원에서 숨졌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전 애인 로버트 앰브로시노(33)가 24일 오전 벤슨의 아파트 현관에서 어머니와 함께 있던 그녀를 살해한 뒤 몇 초 후 자살했다고 밝혔는데, 주변 사람들은 종교적으로 회개한 벤슨이 앰브로시노와의 동거생활을 재고하다 몇주전 결별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방영중이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광고와 '로앤오더'중 '크리미널 인텐트(Law & Order:Criminal Intent)'편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벤슨은 지난 2002년 예일대에서 연극학 학사 학위를 받고 소호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연기와 광고로 일약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벤슨의 에이전트였던 마이클 레이먼은 "그녀는 막 성공하기 시작한 앳되고 열정적인 뉴욕 여배우였다"며 슬퍼했다. (뉴욕 AP=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