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이라크가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량살상무기를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리마에 있는 전차 제조공장을 방문해 연설을 통해 "우리는 현재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색출, 파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대랑살상무기를 찾아내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내다봤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했든지, 옮겼든지 또는 숨겼든지 우리는 그 진실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면서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사담 후세인이 더는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미국을 위협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해 이라크 핵심 고위관계자와 전문가가 그색출과 실체 입증에 협력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같은 사실은 사담 후세인 체제가 대량살상무기 은닉과 위장에 수년을 보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소기의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이라크에 머문다"며 "우리 군은임무가 완수될 때 이라크를 떠나 귀국케 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자유사회는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자유사회는 종교의 자유를 믿는 사회여야 한다"며 이슬람국가인 이라크의 종교자유를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재건 및 임정수립 과정의 혼란상을 언급하고 "오늘날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토론과 논쟁 및 시위는 자유의 상징"이라면서 "자유로 가는 길은결코 순수하지도 질서정연하지도 않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는 수십년간의 전제적 통치와 수주간의 전쟁에서 벗어나 이제 막 복구가 시작됐다"며 "본인은 이라크 국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