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4일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팔레스타인 신정부 구성 방향과 중동평화 `로드맵'에 관해 논의했다고 관영 MENA통신이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가 먼저 전화를 걸어왔으며 두 지도자는 팔레스타인 새 정부 조각합의에 따른 평화협상 추진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미국과 유엔,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추진해온 중동평화 로드맵의 조속한 발표와 함께 분쟁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중동 전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회복시키기 위해 분쟁 당사국과 국제사회가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전날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내정자와 개혁 내각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오마르 술레이만 정보부장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보내 아라파트 수반과 압바스 내정자간 이견과 대립을 해소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알려졌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신정부가 출범하는대로 31개월간의 유혈충돌 종식과 단계적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을 골자로 하는 중동평화 로드맵을 공표할 계획이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