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향후 몇주 내에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상하이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25일 경고했다. 상하이 보건 당국자들이 사흘 전 채택한 새로운 사스 판단기준 아래서 사스 의심환자를 새롭게 분류할 경우 사스 의심환자의 수는 매우 늘어날 것이라고 WHO 전문가팀의 대니얼 친이 밝혔다. 친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WHO가 지난 닷새동안 상하이에서 사스 범위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상하이 보건당국에서 정한 새로운 판단기준에 따르면 사스의심환자의 수는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WHO 전문가팀은 상하이에서 사스 의심환자의 정확한 숫자는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미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1천600만명이 거주하는 이 도시에서 사스 의심환자가공식적으로 보도된 18명보다 많은 100여명 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