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관계자는 25일 북한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중 3자회담에서 핵보유 발언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음을 인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관리는 "미국으로부터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핵실험 실시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사실관계를 현 시점에서 코멘트할 수 없다"며 "(핵무기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만큼 위협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한반도에 핵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