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둔화에도 불구, 캘리포니아주 남부 주택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했다. 23일 미 부동산조사업체 데이터 퀵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중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샌 버나디노 등 남가주일대 중간주택(median home) 가격은 평균 30만1천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다. 어바인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는 남가주 6개 카운티중 가장 비싸 39만4천달러로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샌디에이고는 36만3천달러로 19.4%가 올라 가격상승폭이 가장 컸다.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됐지만 단독주택과 콘도(한국의 아파트) 등 수요자에게 팔린 중간가격대 주택은 2만7천885채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교할 때 7.5%가 감소했으며 이같이 물량이 줄어든 것은 작년 8월이후 처음이라고 데이터 퀵은 밝혔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민증가나 주식시장 불안 등 각종 이유로 집을 매입하려는 이들은 많지만 공급물량이 충분치 않다면서 재고물량 부족이 전체 매매 실적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