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이 1948년이후 55년만에 신종 비타민을 찾아냈다. 연구팀이 쥐실험을 통해 발견한 새 비타민은 `필로로키노린키논'(PQQ)으로 불리는 유기화합물로 녹차, 녹황색 야채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비타민이 인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검증돼 국제적으로 인정될 경우 비타민 종류는 모두 14개로 늘어나게 된다. PQQ 자체는 지난 79년 미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세균에서 발견한 적이 있으나 구체적인 역할은 수수께끼였다. 쥐실험에서는 이 비타민이 부족할 경우 털상태가 나빠지거나 어미가 새끼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쥐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도 이 비타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QQ는 비타민 B군의 수용성 비타민인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영국 과학지 네이처(24일자)에 발표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