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부활절 연휴로북한 핵과학자 및 고위 간부 20여명의 미국 등 서방 국가로의 망명보도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도를 알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등 부시 행정부 관계당국은 부활절 연휴가 끝나는 21일월요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핵과학자 서방 망명에 대한 논평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의 주말판인 ‘위크엔드 오스트레일리언’은 19일 북한 핵과학자와 고위 군 간부 등 20여명이 미국이 주도한 6개월간의 비밀공작을 통해 뉴질랜드 등 11개국의 협조를 받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망명했다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공작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면서 이들 망명자 가운데에는 북한핵 개발의 아버지로 알려진 입북 핵과학자인 경원하 박사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