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쪽 20km 떨어진 사카라일대에서 기원전 2350-2180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발굴됐다고 이집트 관리들이 20일 발표했다. 이집트 고유물 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3년간의 발굴작업 끝에 4천년 전에 만들어진 고분 단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고분들 가운데 하나는 제6 왕조 페피 1세때 승려의 것으로 추정되며 승려와 부인 그리고 자식 13명의 조상(彫像)들도 함께 발견됐다. 또 근처 무덤에서는 같은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10여명의 승려 조각상들도 발견됐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이집트 문화재 당국은 지난달에도 사카라 지역에서 계단식 피라미드 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5천년전의 미라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