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키스탄에서 20일 산사태가 발생, 가옥 20여채를 휩쓸면서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키르키스탄 재난관련 부처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특히 산사태는 이날 정오께 우즈겐 지역에 위치한 소고트 마을을 덮쳐 가옥 11채를 완전히 매몰시켰으며 이로 인해 주민 34명이 사망했다고 베르디쿨 술타노프 우즈겐 제1부수반이 말했다. 이날 산사태는 몇주간에 걸쳐 내린 비와 함께 3일간 연속 내린 눈 때문에 발생했다. 이에 앞서 방재 당국은 며칠 전부터 `산사태 주의령'을 발령했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또 구호대원들이 지금까지 시신 4구를 발견했다고 전하고 오쉬 지방의 남쪽에 위치한 카라-테구이트 마을에서도 가옥 19채가 붕괴 위기에 있으며, 전기 및 전화가 이미 끊어졌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