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0일 장원캉(張文康) 위생부장의 위생부 서기직과 멍쉐농(孟學農) 베이징(北京) 시장의 시 부서기직을 박탈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장 부장과 멍 시장의 당직 박탈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환자 축소보고와 이에 따른 사스 조기 확산 방지 실패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보여진다. 당고위직이 박탈됨에 따라 장 부장과 멍 시장은 곧 위생부장직과 베이징 시장에서도 해임될 전망이다. 장 부장의 위생부 서기 후임에는 가오창(高强) 위생부 상무 부(副)부장이 임명돼 가오 부부장이 위생부장에 오르게 됐고, 멍 시장의 베이징시 부서기직에는 왕치산(王岐山) 하이난(海南)성 서기가 임명됐다. 장 부장과 멍 시장은 당초 이날 사스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불참했고, 가오 상무 부부장이 대신 기자회견을 주재, 인사 이동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