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을 위해 19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광둥성에서 입국하는 항공기 승객 전원에 대해체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장은 "중국내 대학들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중국에장기체류했던 한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입국자에 대한 체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체온검사는 귀에 대고 하는 디지털 체온계를 사용한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설문조사만 할 경우 열이 있다는 사실을 기재하지 않는승객이 있을 수 있어 체온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사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30대 남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폐렴이 아닌 기관지염인 것으로 진단돼 사스 추정환자로 발전하지 않았다고 국립보건원은 밝혔다. 또 다른 20대 여성 유학생 역시 증상이 호전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