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18일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사스에 감염된 환자 4명이 추가로 숨졌으며 신규 감염자 30명이 확인됐다고 홍콩 당국이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사스 사망자 수는 69명으로, 감염자 수는 1천327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에서도 이날 사스 감염자 2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북부 산시성(山西省)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부 광둥성(廣東省)에서 6명, 상하이와 중부 허난성(河南省)에서 각각 1명이다. 허난성에서 사스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관영언론에 따르면 17일 현재 중국 사스 사망자는 65명, 감염자 수는 1천482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17일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한 쓰촨성(四川省)에서 사망한 환자는 집계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둥성에서는 사스 환자 19명이 병원에서 퇴원해 회복된 사람 수는 1천126명으로 늘어났다. (베이징.홍콩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