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대표단이 17일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안을 실현시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중동 지역을 방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새로 지명된 팔레스타인 총리를 만났다. 미국 관리들과 아라파트 수반 간의 접촉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아라파트 수반이 제외돼야 한다는 조건을내걸면서 그를 배척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 3명은 아라파트 수반이 총리지명자인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팔레스타인인을 통치할 실질적인 권한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닉 러홀(민주) 의원은 "아라파트 수반이 압바스에게 팔레스타인인을 이끌 자유과 권한을 주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러홀 의원은 대표단이 이달 20일 바세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강 서안과 가지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충돌, 군인들에게 돌을 던지던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