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맥퍼슨 미시간주립대 총장이 17일 전후 이라크재건에서 부시행정부와 미 군정간의 재무담당 연락관으로 임명됐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레이건행정부에서 재무부 부장관을 지낸 맥퍼슨 총장이존 스노 재무장관과 재건담당 군정 관리들간의 연락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피폐된 이라크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금융시스템 재가동 ▲수십년간 통제돼온 금융기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 ▲새 화폐 도입 등의 실현 방안을마련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최근 재건비용 산출을 위해 이라크에 실사단을 파견해달라는 미 정부의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3년부터 미시간주립대 총장을 맡아온 맥퍼슨이 총장자리를 내놓고 재무담당 연락관직에만 전념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맥퍼슨은 지난 87-89년에 재무부 부장관을 지내면서 무역과 세제, 국제문제를담당했으며 90년대 초반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또 81-87년에 미 연방 국제개발처(AID) 처장을 지내면서 식량위기를 겪던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관장한 바 있다. 맥퍼슨은 현재 월스트리트저널의 발행사인 '다우존스'의 이사이기도 하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