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3월 중 개인파산이 전달에 비해 18%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특별행정구 당국에 따르면 3월 한달동안 개인파산 신청을 한 사람은 총 3천119명으로 2월의 2천650명에서 469명이 더 늘어났다. 또 작년 한 해의 개인파산은 2만5천328명으로 전년의 9천151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홍콩은 경기침체에다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관광과 요식업계 등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있어 개인파산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특구 재정사장(재무장관) 앤터니 렁(梁錦松)은 지난 주 홍콩경제가 사스로심각한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목표 3.0%를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점은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