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7일 미국과 중국, 북한이 참여하는 베이징 3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막기위해 북한에 지불할 대가는 없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있었던 `장병과 대화'에서 "대통령이나 파월 (국무)장관이나 우리는 모두 미국이 북한과 양자논의에 들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왜냐하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을막기 위해 우리가 북한에 지불할 용의가 있는 `대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지불할 수 있고 줄 수 있는 것 그러면서 북한을 만족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상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기본합의서로 한때 그렇게 한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합의서)을 깨버렸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래서 북한에 비군사적이고 외교 및 경제적인 지렛대를 갖고있는 다른 국가들은 중국, 일본, 한국 등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그 지렛대를갖고 있는 국가들이 북한을 설득해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게하는 편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