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라크에서 독재체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다수의 미국 컨설팅회사를 고용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이들 미국 컨설팅회사는 우상화와 선전.선동의 도구로 전락한 이라크의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고 미 국방부가 임명한 임시정부 행정관들과 연락업무를 담당할 `정통성'을 갖춘 지역 지도자를 물색하는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가 총 1억5천만 파운드에 이르는 이번 계약을 미국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발주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미국 정부가 이라크 복구 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미국 정부의 보안심사를 통과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다른 해외업체들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