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내달 12일 시한까지 이라크로 선적될 수 있는 긴급 구호물자 3억9천500만 달러 상당을 확보했다고 유엔 사무국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 이라크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유엔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긴급구호물자가 이미 개전 초기에 운송에 들어갔으며, 터키와 시리아, 요르단, 쿠웨이트,이란 등지의 중간 집결지를 거쳐 이라크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구호물자에는 식량(1억8천170만달러)과 농산물(1억380만달러), 의약 및 보건 물품(4천610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에 대한 구호물자 지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지난 달 28일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석유-식량프로그램에 따라 승인된 160억 달러 상당의기존 계약을 재검토해 긴급 구호물자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안보리는 아난 총장에게 45일만 부여해 긴급 구호물자는 내달 12일 이전에 선적돼야 한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coolbu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