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파문에도 불구하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는 연일 대규모 국제전시회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상업전시회측은 16일 사스로 인해 최소된 전시회가 전혀 없으며 향후 예정된 전시회도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들어 상하이에서는 국제증권네트워크 전시회(10-13일)를 비롯해 국제미용.체형관리 박람회(11-13일), 지하철.교량.터널건설 전시회 등이 주요 전시관에서 차질없이 진행됐다. 또 오는 20일 개최예정인 `제10회 상하이 국제자동차공업전시회'와 24일 개막하는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등 규모가 큰 국제전시회도 일정대로 행사가 치러질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국제자동차전시회에는 세계의 주요 자동차 업체를 포함, 730여개 관련업체 대표들이 참석하며, 한국섬유패션대전에도 국내의 주요 섬유.방직업체 등이 대부분 참석한다. 상업전시회 관계자는 "상하이의 전시회는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국제적인 명성을 유지해왔다"면서 "시 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할 때 사스로 인해 행사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