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난민 150여명을 태운 목조선박 1척이 15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해안에서 항해도중 좌초,선장등 2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도미니카 해군이 밝혔다. 도미니카 해군 대변인은 이날 해군 초계정이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사이에위치한 히스파니올라 섬에서 북서쪽 약 300㎞으로 떨어진 해역의 사고현장을 발견,1명의 사체를 인양한 데 이어 오후에도 4구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사고선박은 지난 7일 아이티를 출항, 터크와 카이코스섬을 경유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향해 항해하던 중 폭풍과 기관고장으로 인해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 난민들은 조사과정에서 선박에 고장이 발생해 임시 돛을 설치하려했으나 폭풍으로 배가 가라앉아 인명피해가 났다고 진술했다. 부상자들은 빌라바스케스와 산티아고 등 도미니카 북서부 도시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산토도밍고.빌라바스케스 AFP.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