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최고 핵물리학자인 자파르 다이자파르와 이라크군 과학전문가인 아미르 사아디 중장이 미군측에 스스로 찾아와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색출작업에 협력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라크의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주도해 온 자파르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최측근 과학자 3명중 한 명으로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 현황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원이며 현재 과학 및 국제안보연구소장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는 "이들은 이라크의 핵, 생물, 화학, 미사일 무기 프로그램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관리들은 올브라이트의 평가를 확인했으나 자파르가 아직 미국측의 질문에 대해 도움이 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을 정당화하는 이유중 하나로 대량파괴무기의 존재를 언급했지만 미군은 아직까지 이라크에서 화학, 생물 및 핵 무기나 관련 시설을 찾아내지 못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