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 문제에 관한 과거의 분열을 잊고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으로 창출된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미 중부사령부 카타르 기지에서 "안보리 회원국 모두의 의무, 특히 거부권을 가진 회원국들의 의무는 '게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현실'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로 장관은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안보리가 미.영과 심각한 의견 차이를 보였지만 영국은 전후 안보리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안보리 회원국, 특히 상임이사국들이 얼마나 비슷하게 건설적인방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 상임이사국들이 과거 상황을 놓고 다투는 대신 이라크의 새로운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에 대해 유엔이 금지한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또 도주한 이라크 수배자를 숨기고 있는지 여부를 조속히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아스-살리야 AFP=연합뉴스) jh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