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폭풍과 대형 우박을 동반한 기상이변으로 최소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언론과 현지 관리들이 14일 밝혔다. 특히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 동부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달걀만한 대형 우박이쏟아져 중상자 10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다쳤으며 1만8천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현지의 한 관리는 "최대 크기 45㎜에 달하는 우박 세례로 42개 마을 주민 6만여명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피해액이 8천만 위앤(미화 9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부상자가 105명이며 최소한 1만8천대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음날에는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폭풍과 우박이 몰아쳐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1천250채의 가옥, 9동의 공장, 500에이커의 농지가 훼손됐으며 전기.전화가 불통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