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이 이라크에 잔류하고 있으며 인접국으로 도피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14일 밝혔다. 훈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지도부가 국경을 넘었다는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우리는 그들이 이라크에 잔류하고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국경 통과를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우리는 인접한 다른 나라들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력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 장관은 또 "후세인 정권의 지도부가 점차 고립되고 있다는 조짐이 명백해 지고 있다"면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고위 인사들이 항복하거나 저항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