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폭로해 줄 이라크 관리및 과학자에 대한 수색이 강화되면서 이라크의 최고위 핵과학자가 자수했다고 미 관리가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라크 핵무기 프로그램의 아버지로 알려진 자파르 알자파르가 수일 전 자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자파르가 "분명히 핵 관련 시설의 위치 및 핵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가 지금까지보다는 더욱 협조적이며 솔직해 질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파르에 이어 12일 자수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측근이자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폐기계획 특별 보좌관인 아미르 알-사디 중장은 독일 제2공영방송 ZDF 에 이라크에는 생물.화학무기가 없으며 따라서 미국의 공격 명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침공 명분으로 삼아왔지만 23일간의 전투에서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도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량살상무기 은닉 장소를 말해 줄 사람을 찾을 때까지 어떤 것도 찾지 못할 것"이지만 "우리가 찾게되면 그것들이 어디에 있었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명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