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시리아가 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시리아는 미국을 도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축출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 화학무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리아에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는 하지 않았으며 단지 "시리아는 미국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만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시리아와 이란, 북한 등 자신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국가들에대해 이라크의 예는 미국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 일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언론이 바그다드의 약탈 사태를 과장보도 하고 있다고 불평하면서 "질서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