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환자 가운데 4명이 추가로 사망, 사망자가 64명으로 늘어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 베이징(北京) 사무소가 14일 공식발표했다. WHO 사무소의 홍보담당 짐 팔머는 이날 현재 중국의 사스 감염자는 총 1천418명이며 추가 사망자는 산시(山西)성 3명, 네이멍구(內蒙古) 1명이라고 밝히고 베이징의 사스 발생에 대한 정확한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는 대학생을 비롯한 상당한 수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사스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스 환자가 시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훨씬 많고 병원마다 사스 환자로 붐비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베이징 시 위생국은 이러한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WHO 조사단에 베이징 병원 조사를 허용했고, WHO는 16~17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