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기한 알투와이타 이라크핵연구소의 안전성 확보문제에 대해 '안전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미국정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IAEA가 사찰단을 다시 바그다드에 파견할때까지핵물질을 보관하고있는 알투와이타 핵연구소의 안전을 책임 져 달라는 요청을 해 온데 대해 이를 수락하고 안전을 보증하겠다"고 답변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은 전날 미국정부에 공식서한을 보내 "미군이최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알투와이타핵연구소의 핵물질이 유출되지않도록 미군당국이 안전을 책임 져 달라"고 요청했었다. 엘바라데이총장은 이 서한에서 미군이 바그다드 남쪽 30km지점의 한 건물 지하창고에서 고농도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보고한데 대해 "이 건물은 이라크가 보유해 온핵물질들을 보관해 온 연구소로 이 곳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곳은 매우 위험한 곳이므로 다시 IAEA사찰단이 들어갈때까지절대 안전이 유지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곳은 이미 유엔사찰단이 20여차례나 정밀조사를 해 국제무대에 잘알려진 곳으로 IAEA가 허용해서 봉인한 1.8t의 저농도우라늄과 여러톤의 관련 물질,그리고 이들의 관리내용을 적는 상세한 체크리스트가 보관돼 있다"고 말했으나 미군당국이 방사능이 유출됐을지도 모른다는 비공식 보고서를 갖고있다는 데 대해서는언급을 피했다. 바그다드에 진주한 미군 해병기술팀은 "이번주초 한 마을의 지하에 폭격을 피할수 있는 여러개의 창고가 있었으며 이들 중 한 창고에 고농도우라늄이 포착된 수많은 드럼통이 발견됐다"고 보고했었다. 한편 미군당국의 한 전문가는 "미군이 알투와이타연구소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일부 드럼통의 봉인이 찢겨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어떤 물질이 없어졌는지,이것 들이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이른바 `더러운 폭탄'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비공식 채널을 통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AFP.AP=연합뉴스)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