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자 이중 스파이에게 민감한 정보를 흘린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직 요원이 캘리포니아 소재 로렌스 리버모어 국가연구소(LLNL)의 보안책임 직책을 사임했다고 사법당국의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리는 "LLNL 재직전에 FBI에서 중국 스파이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았던 윌리엄 클리블랜드 주니어가 10일 LLNL 보안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LLNL도 성명을 통해 "그(클리블랜드 주니어)가 연구소에서 물러났다"면서 "그가어떤 비리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상황의 심각성 때문에 현재 그의 업무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학이 운영하는 이 연구소는 핵무기 개발를 다루는 미국의 주요 연구소중 하나로 핵무기개발 뿐만 아니라 생체임상의학, 에너지, 환경과학 등 민감한업무를 맡고 있다. 클리블랜드 주니어는 중국의 여자 이중 스파이 카트리나 륭(49. 중국명 陳文英)과 오랜 관계를 인정한 2명의 전직 FBI 요원중 한명이다. 다른 한명인 제임스 스미스(59)는 륭과 정사를 가진 뒤 그녀에게 자신의 가방에들어있던 기밀서류를 보도록 한 혐의로 륭과 함께 이미 당국에 체포됐다. 륭은 FBI `끄나풀' 역할을 하며 그 대가로 FBI로부터 170만달러 이상을 받는 등이중 스파이 역할을 해왔다. 스미스는 1980년대초 공화당쪽에서 정치활동을 하던 륭을 FBI의 `끄나풀'로 만든 뒤 그녀를 조종해 중국의 정보를 얻어왔다. 유부남인 스미스와 륭은 그 당시부터2000년 스미스가 은퇴할 때까지 정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AP = 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