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이라크에 대한 부채탕감 논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리바소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11일 "프랑스는 논쟁하는 습관이 없다"며 이라크전쟁에 반대한 프랑스, 독일, 러시아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한 폴 울포위츠 미국방부 부장관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리바소 대변인은 "프랑스 당국은 모든 논쟁을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울포위츠 미국방부 부장관은 프랑스 등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3국이전쟁을 반대한 결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하며 이라크에서 받아야 할 채권을 탕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이라크에 대해 프랑스가 갖고 있는 채권이미국보다 적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와 미국이 갖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공공 채권은 각각 16억-17억달러, 21억-22억달러로 미국이 프랑스보다 많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