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미국이 최근 시리아와이란에 대해 경고를 한 것과 관련," 이런 경고를 이들 국가에 대한 전쟁 위협으로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파월 국무장관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회견에서 " 미국은 시리아, 이란 또는다른 국가들이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려하고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 이런 말이 곧 이들 국가에 대한 전쟁이 가까워 졌다는 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 이 말은 세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시리아가 이라크 정부 고위 관리들의 망명을 도와주고 있다고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비난한 지 수시간 만에 나온 것으로, 미국이 시리아와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계획중 일지 모른다는 우려를 누그러 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달 시리아가 이라크에 야간 투시경 등 군사 물자를 공급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반군들이 이라크 영내로 진입하는 것이 목격됐다고비난한 바 있다. 파월 장관은 인터뷰에서 시리아와 이란은 이런 행동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알아야한다면서 "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고려할 수 있는 그런 `결과'가 군사력이란 수단에 도달하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하고 "미국은 직면한 도전들에대처할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