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정부는 전 군정보기관 책임자 아코 토미치 중장과 전 대통령 안보보좌관 라데 블라토비치 등 2명이 조란 진지치 총리 암살혐의로 체포됐다고 9일 밝혔다. 세르비아 정부는 AP통신에 보낸 팩스를 통해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전 유고슬라브 대통령의 측근인 이들 두명이 지난 8일 오후 체포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세르비아 정부는 진지치 총리의 암살사건 조사를 통해 이들 2명 사이에 회동과 합의가 있었다는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코스투니차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는 세르비아 민주당과 나 개인을 직접 겨냥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친서방 개혁성향의 진지치 총리는 지난 12일 베오그라드 시내 정부 청사 앞에서 괴한의 총탄에 맞아 살해됐다. (베오그라드 AP = 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