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9일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바그다드를 해방시키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을 "권좌로부터" 제거하는 중에있다고 선언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미군이 바그다드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속에 입성한 후 이라크전세는 확실히 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연합군은 완전히 승리할 때까지 공격을 늦추기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사담 후세인은 잔인한 실패한 독재자의 반열에 히틀러, 스탈린, 차우세스크 등과 함께 자리를 같이하게 됐으며 이라크 국민들은 이제 자유로 향하는 탄탄대로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성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바그다드 중심부를 뚫고 들어가 이라크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마이어 합참의장과 함께한 회견에서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오늘의 사태 진전에도 불구하고 연합군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치열한 전투가 전개될지도 모른다며 성급한 승리감 도취를 경계했다. 이라크 고위관리들이 이라크에 전쟁 보급품을 계속 보내고 있는 시리아로 도피행각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럼즈펠드 장관은 미군 군용기들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원조물자를 실어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