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로 불리는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병원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일 밝혔다. 줄리 거버딩 CDC 소장은 미국에서 SARS 환자들이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거버딩 국장은 "SARS의 병원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아직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감염 환자들을 통해 얻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항체 실험 결과를 공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항체 반응을 보인 환자들이 이 병과 관련해 매우 확고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DC는 의료진이 환자들의 SARS 감염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며칠안에 미국 내 주요 병원에 항체 실험 결과를 배포할 계획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