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들이 괴질 발생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태국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발생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고 괴질 감염 징후가 있을 경우 입국을 거부키로 했다. 태국은 이에 앞서 괴질 발생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괴질 증세가 보이지 않더라도 최소한 2주일 동안 바깥 출입을 금하고 집안에서 격리돼 있도록 하는지침을 내렸다. 수다랏 케유라판 태국 보건부 장관은 2일 괴질 예방대책 강화 지침을 밝히면서괴질 징후가 없는 여행자는 입국이 허용되겠지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다랏 장관은 보건부가 괴질 발생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한 입국 거부문제를 외무부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보건부는 또 괴질 감염 의혹이 있는 환자들이 많이 탑승한 항공기에 대해서는 격리검역 조치를 취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태국에서는 괴질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7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2명이 숨졌으나 괴질이 전염되지는 않았다. 말레이시아도 외국 노동자들의 입국을 당분간 금지하고 괴질 발생 국가에서 오는 단체 관광을 규제할 방침이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