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 여부에대한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USA 투데이는 2일 이라크 공보장관의 대미항전 성명이 사담 후세인의 생존 여부에 대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이라크 성명, 후세인 생사 의혹만 증폭" 제하의 기사에서 "후세인은 이라크 개전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1일 발표한 이라크 공보장관의 성명은 후세인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모하메드 알-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이 대독한 성명에서 이라크 국민에게 연합군에 대항해 성전을 벌일 것을 촉구했으나 이는 오히려후세인의 생사여부에 대한 의혹에 불을 붙였을 뿐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65세의 사담 후세인은 개전 13일동안 두차례 이라크 TV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테이프에 나타난 그의 TV 출연이 과연 실제로 녹화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미 정보 당국자들은 후세인이 죽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다만 지난 3월 19일 개전 대공습때 그는 벙커에 있었으며 당시 공격에서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부시 행정부 군수뇌부는 후세인의 생존여부에 대해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후세인 대통령이 개전이후 한번도 공식 석상에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후세인 대통령의 생존여부에 대해 "우리는 알고있지 않다"며 그의 생사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음을 시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