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시리아와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과 관련이 있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이 2일 밝혔다. 스트로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영국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함으로써 최근 대두된 미.영 동맹의 시리아.이란 공격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시리아가 이라크에 무기를 밀수출하고있다면서 "적대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이란에 대해서도 이라크 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해 왔다. 스트로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라크와는 완전히 다른나라"라면서 "신흥 민주주의 국가인 이란에 대해 (군사)행동이 취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또 시리아와 관련해 "우리는 관계개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면서 "시리아 영토가 이라크에 의해 무기공급 통로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중요하며 시리아 당국이 적절한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리아와 이란이 이라크에 이어 미.영 동맹의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스트로 장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우리는 그같은 접근법과 관련해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